[영원한 너의 거짓말]
트친비로 읽게 된 작품
문장에 숨겨진 의미 같은 게 별로 없는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는데,
그런 의미에선 조금 어려운 작품이었다.
전쟁이 모두에게 가져다주는 상처와 가정폭력에 대한 것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기 때문에
밝게 읽기는 힘든 작품이었는데,
여주가 참 멋있다. 안타깝기도 하고, 안쓰럽기도 하고, 마음 아픈 구석이 많은데
그럼에도 씩씩하고 똑똑하고 대단하다.
처음엔 로젠이 정말 무죄일까?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는데
끝을 향해 갈수록 "아무렴 어때 우리 로젠이랑 에밀리 행복하게 해 주세요ㅠㅠㅠ"
하면서 울면서 읽게 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한편의 먹먹한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의 작품.
쌍방구원 서사의 교과서!
로젠도, 이안도, 에밀리도 다른 모든 전쟁의 피해자들이 행복해지길ㅠㅠ
그리고 더이상의 전쟁은 없길.